노스밴쿠버 론즈데일 길가, 파킹 사인 바로 아래서 저희 집 강아지랑 잠시 쉬고 있었습니다. 이 새벽에 웬 차에 주차 딱지가 떡하니 붙어 있더라고요. 호기심에 무슨 일인가 하고 봤죠.
아니 근데 파킹 사인이 무슨 수능 문제입니까.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엔 2시간만, 거주자 스티커 있으면 밤새 가능, 근데 또 무슨 날엔 안되고... 읽다가 머리에 쥐나는 줄 알았습니다. 이거 해석하다가 날 새겠더라고요. 지난주에 저도 같은 자리에 똑같이 댔다가 차 빼기 직전에 알아서 식겁했는데 말이죠.
새 직장 구하는 것보다 파킹 사인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희 집 댕댕이가 아니었으면 저도 오늘 딱지 하나 추가할 뻔했네요. 강아지가 킁킁대며 가자고 보채서 겨우 자리를 떴습니다. 역시 우리 집 서열 1위는 달라도 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