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락 촌년의 워크인 클리닉 체험기
내 몸뚱아리는 가끔씩 주인을 배신한다. 멀쩡히 잘 자고 일어났는데 거울 보니 얼굴에 웬 붉은 반점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거. 순간 머릿속에서 드라마 한 편 뚝딱. 불치병? 희귀병? 캐나다 풍토병?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친구 등짝 스매싱 맞고 정신 차렸다.

친구가 동네 워크인 클리닉 가보래서 부랴부랴 달려갔지. 캐나다 병원 처음이라 완전 쫄았는데 생각보다 시스템은 간단했다. 한 30분 기다렸나. 드디어 내 이름이 불리고 의사쌤을 만났는데, 내 얼굴 보더니 1분 컷 진료 후 '알러지네' 시전.

내 호들갑에 비해 너무나 평온한 처방전. 머쓱타드. 그래도 MSP로 진료비 공짜인 건 진짜 신세계다. 이제 약 잘 바르고 다시 꿀피부로 돌아가야지. 캐나다에서 아프면 서럽다는데, 이 정도면 완전 럭키비키잖아.
ㅅㅇ •views116comments2like
댓글 2
아니 근데 진짜 식겁했겠다. 나였으면 이미 장례식장 알아봤음
ㄱㅅ •
저도 처음에 병원 갈 일 생겼을 때 엄청 긴장했는데 막상 가보면 별거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고생하셨어요
ㅂ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