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웨스트민스터 만두 장인, 은퇴 선언합니다
카페 주방 싱크대 구석에 처박혀 있던 마지막 남은 냉동 김치만두 한 봉지를 발견했습니다.

이건 신의 계시다. 오늘 야식은 너로 정했다.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마 다짐했죠.

기름을 두르고 정성스레 올린 뒤 잠시 고양이에게 간식을 줬을 뿐인데. 어디서 타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제 만두는 모두 검은 돌멩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밤 저는 인류 최초로 김치맛 숯을 시식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냥 라면이나 끓일 걸 그랬습니다.
ㅋㅍㅇㅈ •views110comments3like
댓글 3
아아... 야심한 밤에 만두는 선 넘었지. 다음 생엔 꼭 성공하시길
ㅈㄴ •
만두: 살려줘
ㅇㅇ •
사장님, 그 슬픔 제가 압니다. 저도 어제 계란후라이 하다가 접시 깰 뻔했어요. 인생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ㅁ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