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호떡이 너무 땡겨서 반죽부터 냅다 시작했지 뭐예요. 근데 이런. 가장 중요한 흑설탕이 없는 거 있죠. 재료 체크 안 한 제 자신을 잠시 원망했습니다.
큰맘 먹고 옆집 캐롤에게 달려갔어요. 파파고에 겨우 의지해서 스윗 팬케이크 만들 건데 브라운 슈가 좀 빌려달라고 했죠. 캐롤이 특유의 하이톤으로 오케이 쏘 스윗 하길래 안심했어요.
근데 잠시 후 저희 집으로 온 건 흑설탕이 아니라, 메이플 시럽까지 싹 둘러진 팬케이크 한 접시였어요. 너무 고맙고 귀여운데 웃음이 터져서 혼났네요. 오늘 저녁은 얼떨결에 캐나다 현지식으로 해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