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불 아껴보겠다고 어학원 교재 안 사고 버텼음. 그냥 폰으로 그때그때 찾아보면 되겠지 싶었지. 완전 경기도 오산이었음.
오늘따라 선생님이 교재 52페이지 펴고 파트너랑 토론하라고 함. 내 파트너는 금발의 핵인싸 제니. 내 표정을 보더니 바로 상황 파악하고 자기 책 가운데에 놔주더라. 근데 이게 더 문제였음. 너무 가까워서 심장이 벌렁거리고, 좋은 냄새 나서 집중이 하나도 안 됨.
결국 제니가 하는 말에 리액션만 열심히 하다가 끝남. 제니가 "너 진짜 좋은 리스너구나" 라고 칭찬해줌. 나 사실 하나도 못 알아들었는데. 내일은 교재부터 사러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