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 주차 미터기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겁니까?
여기 뉴웨스트는 주차 표지판이 거의 뭐 수능 언어영역 비문학 지문 수준입니다. 이쪽은 한 시간, 저쪽은 두 시간, 특정 시간에는 또 상업용 차량만 가능하다고 하고. 지난번엔 멋모르고 댔다가 딱지 끊고 아내한테 등짝 스매싱 맞을 뻔했죠.
그래서 오늘은 작정하고 덤볐습니다. 숨 참고 표지판 정독 후에 그 자리에서 바로 주차 앱을 깔았죠. 지역 번호 입력하고, 차량 번호 입력하고, 결제 버튼 누르는데 손이 다 떨리더군요. 마침내 화면에 뜬 녹색 체크 표시. 이거슨 마치 퀘스트를 완료한 용사의 기분이랄까요. 이제 뉴웨스트 주차는 제 손바닥 안입니다. 이 작은 성취감이 오늘 밤을 아주 만족스럽게 만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