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C 운전면허 시험장 주차장, 내 차 운전석. 옆자리에 감독관이 타는 순간, 차 안 공기가 영하로 떨어지는 기분. 괜찮아, 유튜브로 배운 꿀팁 100가지 정독했다고. 자신감 풀충전하고 출발.
숄더체크 200번 하면서 순항하는데, 감독관이 갑자기 라디오 켜보라고 함. 기능 점검 파트인가 싶어서 무심코 딱 켰는데…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K팝 아이돌 노래가 풀볼륨으로 터져 나옴. 순간 정적. 감독관은 무표정, 나는 동공지진. 광속으로 껐지만 이미 늦음. 아, 이렇게 밴쿠버 뚜벅이 연장인가. 근데 웬걸, 시험 끝나고 합격 도장 쾅. 이제 아빠 차는 내 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