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퀴틀람 세이프웨이 계산대 앞. 오늘 알바비 들어왔다고 신나서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았지. 평소엔 비싸서 구경만 하던 과카몰리도 하나 슬쩍.
계산하는데 총액 보고 심장이 쿵.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카드를 탭했는데. 'Declined'. 점원이 세상 무심한 목소리로 디클라인드요, 하는데 얼굴 확 달아오름. 뒤에 줄 서 있던 아저씨의 왠지 모를 측은한 눈빛이 더 비참했어.
결국 터덜터덜 걸어가서 과카몰리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다시 계산함.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밴쿠버에서 살아남기. 정말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