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력서에 이런 걸 왜 쓰는 거지. 오늘 오후에 알바 면접 본 친구 이력서 특기사항에 '숨 오래 참기 (3분 가능)' 딱 이거 하나 적혀있더라. 우리 카페가 아쿠아리움도 아니고 바리스타 뽑는데 잠수부를 뽑는 게 아니라고. 진짜 기가 차서 헛웃음만 나오네.
혹시나 해서 커피는 만들어 본 적 있냐니까 자기는 물에 강한 남자라 괜찮다는데 이게 대체 무슨 동문서답이야. 하... 캐나다 와서 5년 동안 별의별 사람 다 만나봤지만 오늘이 역대급이다. 그냥 묵묵하게 라떼 아트 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친구 어디 없나. 가게 마감하고 혼자 앉아있으니 현타가 제대로 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