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락 소방서에 강제 재능기부 할 뻔
남편 출장 간 지 일주일째. 자유부인 놀이도 하루이틀이지 심심해서 몸이 꼬일 지경.

오랜만에 K-호떡 좀 구워보겠다고 설쳤는데, 캐나다 화재경보기는 고기 한 점만 구워도 운다는 걸 깜빡함. 연기 좀 났다고 집 떠나가라 울어대는데 진짜 심장이 쿵.

웬걸, 옆집 할머니가 문 쾅쾅 두드리심. 불난 줄 알고 달려오셨다는데, 내 손에 들린 까만 호떡 보고는 '오, 허니. 왓츠 댓 스멜?' 하시는데 얼굴 터지는 줄.

할머니랑 같이 창문 열고 연기 빼면서 한참 웃었네. 탄 거라도 맛보시라고 드렸더니 세상 맛있게 드셔주셔서 괜히 뭉클. 여기 사람들은 참 다정한 것 같아.
ㅂㄹ •views98comments3like
댓글 3
ㅋㅋㅋㅋㅋ화재경보기 ㄹㅇ 예민보스. 전 파스타 삶다가 울려서 등짝 맞았잖아요
ㄱㅈ •
그래도 좋은 이웃 만나셨네요. 저도 초반에 그런 실수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웃들이 도와줘서 금방 적응했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ㅎㅅ •
그 할머니... 사실은 K-호떡 바이럴 마케터셨던 거임
ㄴ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