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출장 간 지 일주일째. 자유부인 놀이도 하루이틀이지 심심해서 몸이 꼬일 지경.
오랜만에 K-호떡 좀 구워보겠다고 설쳤는데, 캐나다 화재경보기는 고기 한 점만 구워도 운다는 걸 깜빡함. 연기 좀 났다고 집 떠나가라 울어대는데 진짜 심장이 쿵.
웬걸, 옆집 할머니가 문 쾅쾅 두드리심. 불난 줄 알고 달려오셨다는데, 내 손에 들린 까만 호떡 보고는 '오, 허니. 왓츠 댓 스멜?' 하시는데 얼굴 터지는 줄.
할머니랑 같이 창문 열고 연기 빼면서 한참 웃었네. 탄 거라도 맛보시라고 드렸더니 세상 맛있게 드셔주셔서 괜히 뭉클. 여기 사람들은 참 다정한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