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배송비가 물건값보다 비싼 건데?
진짜 한 30분은 인터넷 뒤져서 역대급 딜이다 싶은 텀블러를 찾았단 말이지. 디자인도 완전 내 취향이고, 세일해서 가격도 착하길래 이건 운명이다 싶었어. 룸메한테 나 이거 살 거라고 자랑까지 다 해놨는데.
결제창에서 배송비 보고 그대로 얼어붙음. 아니 무슨 배보다 배꼽이 더 커. 배송비 붙으니까 그냥 동네 가게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지네. 옆에서 룸메는 내 표정 보더니 빵 터지고. 내 5분간의 설렘과 행복은 어디로 갔나. 그냥 조용히 창 닫았어. 내일부터 다시 찬물이나 마셔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