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심장이 철렁해서 잠이 깼어요. 지난주에 올린 영주권 서류 때문이에요. 뭔가 쎄한 느낌에 확인해보고 싶지만 이미 늦었죠.
분명히 남편이랑 열 번도 더 확인했는데, 왜 이제 와서 다른 서류를 올린 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제 기억력, 캐나다 와서 방전됐나 봐요. 하필 제일 중요한 서류인데, 제 손가락은 왜 독단적으로 움직였을까요.
이제 제 서류는 담당자도 못 찾고 구천을 떠도는 신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민국의 자비를 바라는 수밖에요. 이 와중에 남편은 옆에서 평화롭게 코를 고네요. 부럽다 너란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