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면접 중 강제 룸메밍아웃
제 방 책상 앞, 줌 화면 속 면접관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습니다. 상체는 완벽한 비즈니스 캐주얼, 하체는 수면바지 차림으로 인터뷰에 임하는 이중생활. 나름 완벽한 계획이었죠. 한창 유창한 영어로 제 비전을 설명하던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제 룸메이트가 상의를 탈의한 채로 뒤쪽 방문을 활짝 열고 들어오더군요. "형, 저녁 뭐 먹어요." 해맑은 그 목소리와 제 영혼이 함께 가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면접관과 저는 약 3초간 정지 화면처럼 멈춰있었고, 저는 조용히 "프라이빗한 이슈"라는 변명을 남겼습니다.

캐나다 직장 문화, 이런 개방성도 존중해주는 편인가요. 이직 준비하다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네요.
ㅂㄴㅂㅇㅈ •views101comments2like
댓글 2
면접관이 유머감각 있는 분이었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ㄹㅎ •
이 정도면 합격 시그널 아님. 룸메님이 하드캐리했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