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원 숙제 봐주다가 생긴 일
애들 영어 학원 숙제, 원래 이렇게 철학적인가.

이제 막 파닉스 뗀 첫째 놈 숙제가 'C'로 시작하는 단어 다섯 개 써오기였음. 육아휴직 중인 아빠가 또 이런 건 못 참지. 옆에 앉아서 같이 머리 싸매고 고민 시작.

Cat, cookie, car... 순조롭게 가다가 마지막 하나가 막힘. 아들이 끙끙대길래 장난 좀 쳐볼까 싶어서 '아빠가 정답 알려준다. Canada!' 하고 외쳤음. 발음도 최대한 굴려서. 아들 눈이 동그래지더니 신나서 받아 적더라.

다음 날, 선생님이 보더니 빵 터졌다고 함. 다른 애들 다 cup, cap 이런 거 적어왔는데 혼자 'Canada' 적어왔다고. 스케일 남다르다며 칭찬 아닌 칭찬을 받았다는 후문. 괜히 내가 다 뿌듯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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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ㅋㅋㅋㅋㅋ 스케일 무슨일이에요. 다음엔 'Civilization' 가시죠
ㅁㅇ •
아이가 자신감 얻었으면 된 거죠. 좋은 아빠시네요
ㄹㅋ •
숙제 도와주다가 애국심 뽐내고 오셨네
ㄸ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