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선생 덕에 오늘 강사 수명 연장됨
50분 내내 같은 페이지만 붙들고 있었네. 학생이랑 나랑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는 줄. 애는 거의 울기 직전이고, 나는 영혼이 빠져나가고 있었음.

그때 마침 내 무릎에서 자던 우리 냥이가 기지개를 쭉 켜는데, 아 이거다 싶더라. '봐봐, 이 복잡한 공식은 잠에서 막 깬 고양이 같은 거야. 그냥 몸을 쭉 펴서 단순하게 만들면 돼' 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는데, 학생 눈이 갑자기 반짝이는 거. '오... 이해했어요' 하는데 내가 다 감격스럽더라.

오늘의 MVP는 우리 집 고양이다. 츄르 특대 사이즈로 사놔야겠어. 이러다 진짜 고양이 덕에 스타 강사 되는 거 아닌가 몰라. 김칫국 한 사발 마셔본다.
ㅆㄹㅅㄴㄱㅈㅅ •views114comments3like
댓글 3
정말 공감되네요. 저도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해내셨다니 대단해요
ㅋㅋ •
ㅋㅋㅋㅋㅋ 고양이 교수법이라니. 나도 우리집 댕댕이로 뭐라도 해봐야겠다. 츄르라도 하나 줘라
ㄷㅇ •
역시 고양이는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진리예요
ㄴ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