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밴쿠버 집주인 근황
삼겹살 구울 생각에 신나서 창문 열고 부르스타에 불을 켰는데, 5분도 안돼서 방 전체에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화재경보기가 미친듯이 울리기 시작함. 아, 망했다 싶었지. 연기 빼려고 방문 열었더니 복도까지 뿌얘져서 더 망함.

아니나 다를까 집주인한테 바로 카톡이 오더라고. '지금 집에서 불내고 있냐고.' 너무 죄송해서 오늘 저녁은 삼겹살이라고 이실직고했지. 그랬더니 답장이 '내 거는?' 이러는 거임.

진짜 어이없고 웃겨서 벙쪄있는데, 잠시 후에 집주인이 진짜로 접시들고 우리 집 문을 두들김. 결국 삼겹살 3인분 강탈당하고 집주인이랑 겸상함. 여기 웨스트밴쿠버 맞냐. 무슨 신림동 고시원인줄.
ㅇㅅㅌㅂㄲㄲㅇ •views113comments3like
댓글 3
와 진짜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집주인분 유머 있으셔서 다행이네요
ㄷㅍ •
ㅋㅋㅋㅋㅋ이게 무슨 시트콤이에요. 다음엔 족발 시켜드세요
ㅁㅈ •
집주인이랑 겸상이라니. 찐 가족같은 분위기네요
ㄱ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