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학원에서 진짜 역대급 쪽팔림 모먼트였다. 쌤이 주말에 뭐했냐길래, 좀 있어 보이게 영어 좀 쓰는 척 'I am a home-boy' 라고 날렸지. 한국말로 '나 집돌이야' 이거 알지알지?
근데 갑자기 강의실 분위기 영하 2.4도 찍는 거임. 포코 오늘 날씨랑 똑같았음. 웬 캐나다 애가 되게 걱정스러운 얼굴로 'Are you... homeless?' 라고 묻더라. 아니거든? 나름 다운타운도 아니고 포코에 내 몸뚱이 뉘일 곳 있거든?
당황해서 'No, I just love my house. House is my friend.' 이딴 소리나 하고 앉았고. 아 진짜 1년 동안 스시만 말았나. 영어는 왜 맨날 제자리걸음이냐. 그냥 평생 연어나 손질해야 할 운명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