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히드 스테이션 근처 그 로터리 아시죠. 오늘 밤에 거길 지나오는데 5년 전 생각이 나서 혼자 피식 웃었네요.
이민 와서 처음 그 로터리에 차 끌고 들어갔다가 식은땀 좀 뺐습니다. 차들은 쌩쌩 들어오지, 나는 언제 끼어들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하염없이 빙빙 돌았지 뭡니까. 한 세 바퀴 돌았나. 어떤 백인 아저씨가 창문 내리고 뭐라 뭐라 하는데, 좋은 말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땐 정말 내비게이션 집어 던지고 싶었는데, 오늘 밤에는 아주 여유롭게, 윙카 탁 켜고 한 손으로 쓱 빠져나왔습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이랄까. 이제 저도 버나비 운전 짬밥 좀 먹었다 이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