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열고 들어가려다 긴장해서 유리문에 머리 콩 박음. 쪽팔림을 무릅쓰고 들어갔는데 사장님이 웃으시면서 괜찮냐고 물어보심. 휴학하고 집에서 뒹굴거리다 통장 잔고 보고 식겁해서 알바 구하러 나온 건데 시작부터 몸개그 작렬임
로히드몰 근처라 집이랑도 가깝고 시급도 짭짤해서 무조건 붙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면접 봄. 캐나다 2년 차라 영어도 어느 정도 하고 한국 손님 응대도 자신 있다고 어필했더니 사장님 눈빛이 초롱초롱해지심. 마침 주말 알바 급하게 구하던 중이라며 바로 채용됨
다음 주부터 출근하라는데 벌써부터 팁 받을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림. 나오자마자 룸메한테 전화해서 오늘 저녁은 내가 쏜다고 큰소리침. 밴쿠버 겨울 춥다고 징징댔는데 갑자기 날씨마저 포근하게 느껴짐. 첫 월급 타면 사고 싶었던 패딩부터 질러야겠음. 열심히 벌어서 광명 찾아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