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의 밤공기는 뭔가 다르네
쓰레기 봉투 던지러 나왔다가 숙소 현관문이 닫힐 뻔해서 식겁했다. 슬리퍼 질질 끌면서 나왔는데 잠이 확 달아나네.

직원 숙소 뒤편 트레일 쪽으로 걷는데 공기가 차다. 영상 3도라는데 체감은 냉동실 문 살짝 열어둔 느낌임. 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째진다. 밴쿠버 온 지 딱 6개월 차, 이제 슬슬 곰 만나도 하이파이브 할 수 있을 것 같은 깡이 생겼음.

구름이 잔뜩 껴서 별은 안 보이는데 포코 강변 냄새가 묘하게 좋다. 비 오기 직전의 그 축축한 흙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이게 또 감성 터지게 만드네. 새해 첫날이라 그런가 이 흐린 날씨마저 힙해보임. 올해는 팁 많이 받아서 다운타운으로 진출해야지. 자연과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가 이런 건가 싶다. 너구리 한 마리 지나가길래 눈인사 해줬음.
ㅍㅋㅈㅁ •views111comments3like
댓글 3
너구리가 받아주던가요 그게 제일 궁금하네
ㄴㄱ •
포코 살기 좋지 나도 처음엔 거기서 시작했는데 추억 돋는다
ㄷㅇ •
곰이랑 하이파이브하다가 손목 나간다 조심해라
ㄱ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