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아니라 격투기장 온 줄 알았음
내 등짝이 무슨 샌드백이라도 되는 거니

스시집 알바 끝나고 지친 몸 이끌고 오랜만에 문화생활 좀 즐기러 갔지
랭리 영화관 사람도 별로 없길래 편하게 보겠다 싶어서 신나서 들어갔거든

근데 내 뒤에 앉은 사람 발바닥에 모터라도 달린 거야 뭐야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내 의자를 쿵쿵 차대는데 공짜로 4D 체험하는 줄 알았어
참다 참다 째려봤는데 세상 모르고 스크린만 쳐다보더라

옆자리 커플은 팝콘을 먹는 건지 서로 입술을 먹는 건지 쩝쩝 소리 내고 난리 났고
나 혼자 옷에 밴 배합초 냄새 맡으며 이 상황을 견디는데 갑자기 서러움이 폭발하는 거야

티켓값은 똑같이 냈는데 왜 나만 고통받아야 해
끝나고 한마디 하려다가 영어 생각 안 나서 참은 게 제일 억울해
집에 와서 맥주 한 캔 까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진짜
캐나다 와서 느낀 건 평화로움이 아니라 인내심 테스트 같아
ㄹㄹㅊㅂㅇ •views87comments3like
댓글 3
원래 진상은 자기가 진상인 줄 모릅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ㅂㅋ •
영어 짧아서 참았다는 거에서 눈물 훔치고 갑니다 다음엔 한국어로라도 지르고 와요
ㅍㄹ •
4D 체험 드립 찰지네 오늘 액땜했다 생각하고 푹 자
ㅅ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