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튜터의 삶이란 이런 건가
랭리 208번가 윌로우비 타운홈 내 방 책상 앞.

어제 과외돌이 녀석이 수업 끝나고 쭈뼛거리더니 팀홀튼 카드를 투척하고 튀었다. 캐나다 온 지 2년 차에 영어도 네이티브한텐 털리는 수준인데 누굴 가르친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처음엔 렌트비 방어하려고 시작했는데 녀석이 성적 올랐다고 입이 귀에 걸린 거 보니 뽕이 차오른다. 옆집 마이클 형님도 나만 보면 티쳐라고 엄지척 날려주는데 이게 바로 K-튜터의 위엄인가 싶다.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서 수업 자료 깎는데 피곤하지도 않다. 타지 생활 독고다이라고 생각했는데 은근히 살만하다. 정 붙이고 살면 그게 고향이지 싶다. 옆집 형님한테 조미김이라도 한 박스 갖다줘야겠다.
ㄹㄹㅇㅌㄱㅅ •views84comments3like
댓글 3
팀홀튼 카드면 찐사랑인데 부럽다 나도 과외나 해볼까
ㅂㅋ •
혹시 초등학생도 가르치시나요 쪽지 확인 부탁드려요
ㅇㅎ •
조미김 주면 마이클 형님 밥 두 공기 순삭하실 듯
ㅆ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