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온라인 쇼핑하다가 심장 멈출 뻔했습니다
결제 완료 알림이 뜨는 순간 제 심장도 바닥으로 쿵 떨어졌습니다.

가게 운영비 좀 아껴보겠다고 밤잠 설쳐가며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카페에서 쓸 바닐라 시럽이 반값이라길래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장바구니에 담지도 않고 바로 구매하기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결제 금액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뒤에 0이 하나 더 붙어있는 겁니다.

수량 선택에서 손가락이 미끄러졌는지 10개가 아니라 100개가 결제되었습니다. 당장 이번 달 생활비도 간당간당한데 시럽 100병이라니요. 식은땀이 줄줄 흐르는데 취소 버튼은 또 어디 숨어있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고객센터는 당연히 문 닫았을 시간이고 챗봇은 동문서답만 하고 있습니다.

이 새벽에 시럽 100병을 떠안고 파산하게 생겼습니다. 좁아터진 제 방에 시럽 탑을 쌓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나다 와서 1년 동안 쓴 돈 중에 오늘 밤 1분이 제일 뼈아픕니다. 제발 배송 준비 중으로 넘어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ㅎㅇㅌㄹㄹㄸ •views94comments2like
댓글 2
100병이면 유통기한 지나기 전에 다 쓰지도 못할 텐데 얼른 메일이라도 보내놓으세요
ㅂㅋ •
당분간 당 떨어질 걱정은 없으시겠네 중고장터에 올리면 금방 팔릴 겁니다
ㅋ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