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씨라며 바람이 왜 이래
패딩 지퍼를 턱 끝까지 올리다가 살이 찝혀서 현관에서 혼자 탭댄스 췄어. 아픔을 삼키고 콩이 데리고 산책 나왔는데 누가 밴쿠버 안 춥다고 했는지 잡히면 가만 안 둬. 맑은 날씨라더니 바람이 거의 싸대기 때리는 수준이야.

분명 기온은 영상이라는데 체감은 냉동실 안이야. 콩이는 신나서 잔디밭 냄새 맡고 돌아다니는데 나는 오들오들 떨면서 빨리 볼일 보라고 눈빛 쏘는 중이야. 워홀 온 지 고작 3개월 차인데 로망이고 뭐고 다 얼어죽었고 전기장판 생각이 간절해.

지나가던 레깅스 입은 언니는 안 추운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위풍당당하게 걷던데 그거 보고 더 추워졌어. 밴쿠버 겨울 얕봤다가 큰코다치는 중이야. 빨리 들어가서 뜨거운 물에 지지고 싶어.
ㅂㅋㅂㅊㅇㅅㄴㄲ •views97comments2like
댓글 2
밴쿠버 겨울 바람은 뼈를 스치죠 감기 조심하세요
ㄷㅍ •
레깅스에 아아 조합이면 그 언니는 이미 현지인 패치 완료된 거네 부럽다
ㅇ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