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말 오픈 타임 알바 안 구하시나요?
오늘만 이 멘트 다섯 번 날리고 왔다. 포트무디 이 좁은 동네에 카페는 널렸는데 왜 내 자리는 하나도 없는 건데. 유학 4년차면 뭐해 알바 하나 구하기가 이렇게 빡센데. 방금 들린 카페 사장님이 내 레쥬메 훑더니 너무 고스펙이라 부담스럽대. 아니 알바 경력 화려한 게 왜 죄야 일 알아서 척척 잘하면 사장님이 더 편한 거 아니냐고. 그냥 내가 마음에 안 든다고 솔직하게 말을 하던가.
집에 오는 길 스카이트레인 창문에 비친 내 얼굴 보니까 세상 짐 다 짊어진 표정이더라. 당 떨어져서 아이스캡이나 때릴까 하다가 그냥 터덜터덜 들어와서 침대랑 합체함. 내일은 또 어디를 뚫어야 하나 막막하네. 다들 알바 프리패스로 구하는 비결 좀 알려줘라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