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캐내디언 형이 갑자기 나한테 차 티백을 왜 줬을까
분리수거하러 엘리베이터 탔는데 옆집 사는 제이슨 형을 만났음. 덩치는 산만한데 항상 웃는 얼굴이라 인상 좋다고 생각은 했지. 근데 갑자기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더니 티백 한 뭉탱이를 내 손에 쥐어주더라. 투머치하게 샀다면서 너 먹으라고 함.
나도 뭐라도 줘야 할 것 같아서 주머니 뒤져보니 아까 알바하다가 사장님이 준 약과 하나가 나옴. 이거 코리안 트레디셔널 쿠키라고 하면서 줬는데 왓더 하며 엄청 좋아함. 약과 하나에 이렇게 행복해하다니 순수한 형임.
방금 받아온 차 마시고 있는데 몸이 노곤노곤하니 좋다. 타지 생활 6개월 만에 뭔가 이웃사촌 생긴 기분이라 든든함. 내일 만나면 약과 맛 어땠냐고 물어보면서 스몰토크나 시전해봐야겠음. 다들 이런 소소한 맛에 여기 사나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