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 조별과제 빌런들 때문에 뚜껑 열림
노트북 덮으려다가 단톡방 메시지 읽음 표시가 죽어도 안 바뀌는 걸 보고 육성으로 욕 뱉음

내일 다운타운 어학원 비즈니스 클래스 발표 날인데 같은 조 애들이 단체로 잠수탐. 피트 메도우즈 구석탱이 에어비앤비라 와이파이도 잘 안 터지는데 나 혼자 데이터 켜고 PPT 장인 빙의해서 만드는 중임. 워홀 6개월 차에 늘어난 건 영어 실력이 아니라 홧병이랑 인내심인 듯. 남미 친구들이 걱정 말라더니 진짜 아무 걱정 없이 숙면 취하러 간 게 분명함

나만 이 새벽에 파파고 켜놓고 영작하느라 머리 쥐어뜯고 있음. 내일 발표 시작할 때 첫 슬라이드에 내 이름만 넣고 걔네 이름 뺄까 진지하게 고민 중. 이게 한국인의 정인지 그냥 호구 잡힌 건지 이제 분간도 안 감. 튜터한테 지금이라도 메일 쓰고 싶은데 영어로 쟤네가 프리라이딩 했다는 걸 우아하게 돌려 깎을 영작 실력이 안 돼서 참음. 내일 아침에 걔네 얼굴 보면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ㅍㅌㅁㄷㅇㅈㄷㄱㄴㅇ •views102comments3like
댓글 3
발표할 때 걔네 파트는 그냥 묵음으로 넘겨버리세요 그게 최고의 복수임
ㅂㅋ •
저도 예전에 그랬는데 튜터한테 솔직하게 말하니까 점수 따로 주시더라고요 참고하세요
ㄹㅇ •
원래 조별과제는 조장 과제인 거 모르셨나요 혼자 다 하신 거 보니 능력자시네
ㅇ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