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밴 좁은 골목 평행주차 한방에 성공하고 기살았어
웨스트밴쿠버 좁은 골목길에서 평행주차 하느라 진땀 뺐어 오늘따라 뒤에 픽업트럭이 딱 붙어서 재촉하는데 진짜 식은땀이 줄줄 흐르더라 내가 미용사라 가위질은 섬세해도 핸들링은 좀 투박한 편이라 평소엔 주차하다가 남의 차 긁을까 봐 벌벌 떨거든

근데 웬일이니 한번에 싹 들어가는 거 있지 각도기 잰 것처럼 완벽하게 라인 안착 성공했어 창문 너머로 뒤차 아저씨 표정을 봤어야 해 팔짱 끼고 내가 얼마나 버벅대나 구경하다가 벙찐 표정으로 머쓱했는지 그냥 슝 지나가는데 십 년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는 기분이야

이게 바로 운전의 맛인가 싶고 어깨가 으쓱해지더라 남편한테 전화해서 자랑했더니 운전 실력이 아니라 운빨이라고 놀리네 흥 그래도 친구랑 맛있는 저녁 먹으러 와서 기분 최고야 주차 신이 잠깐 내렸었나 봐 내일도 이 감각 유지해야 할 텐데 벌써부터 걱정되지만 오늘은 그냥 이 승리감을 즐길래
ㄱㅇㅅㄷㄹㅇㅂ •views85comments2like
댓글 2
원래 주차는 감으로 하는 겁니다 한번 성공하면 그게 실력이죠 오늘 저녁 꿀맛이겠네요
ㄱㄱ •
와 대박 픽업트럭 앞에서 기죽지 않고 성공하다니 완전 멋져 나였으면 비상깜빡이 켜고 도망갔다
ㅂ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