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it a crime to say I am fluent?"
오늘 랭귀지 스쿨 커리어 워크샵에서 내가 뱉은 첫 마디다.
강사가 내 레쥬메를 훑더니 Fluent는 좀 과하지 않냐고 팩트폭격을 날리길래, 나름 분위기 좀 띄워보겠다고 던진 회심의 드립이었다. 순간 강의실에 정적이 흐르고 강사는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Honesty is the best policy라며 10분간 설교를 시전했다.
써리 촌구석에서 형 눈치 보며 얹혀사는 6개월 차 백수 주제에, 근자감만 하늘을 찔렀나 보다. 결국 I am a fast learner로 급수정하고 도망치듯 나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 저녁 하늘은 쓸데없이 맑고 별도 보이는데 내 앞길은 안개 속이다. 그래도 오늘 하나 배웠다. 캐나다에서도 갑분싸는 통하지 않는다는 걸. 취업 뽀개기 전에 내 입부터 뽀개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