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e-On-Foods 야채 코너 구석 떨이 매대 앞. 가게 우유 사러 왔다가 내 발길은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향했어. 캐나다 2년 차가 되니 멀리서도 노란 딱지만 보면 심장이 반응해.
오늘의 득템은 유기농 딸기야. 무려 반값 할인이라니 우리 집 상전 고양이 라떼 간식 뺏어먹는 기분으로 내가 먹어야지. 카페 사장님 소리 들으면 뭐 해 월세 내고 재료비 내면 내 입에 들어가는 건 세일 상품인걸.
딸기를 소중하게 장바구니에 담고 뿌듯해하다가 정작 사러 온 우유를 깜빡할 뻔했네. 다시 유제품 코너로 카트를 돌렸어. 정신머리가 가출하기 전에 얼른 계산해야지.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4불 아꼈어. 스카이트레인 한 번 탈 돈 벌었다고 생각하니 아침부터 부자가 된 기분이야. 뉴웨스트 알뜰왕은 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