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장롱면허 탈출하고 써리 밤마실 중
2시간 전에 애기 재우고 남편한테 냥이랑 둘이 집 잘 지키라고 한 뒤 무작정 차 키 챙겨서 나왔어. 캐나다 온 지 딱 5년 만에 내 명의로 된 첫 뚜벅이 탈출용 중고차를 뽑았거든. 맨날 남편 차 조수석에서 꾸벅꾸벅 졸기만 하다가 직접 운전대 잡으니까 손에 땀은 나는데 기분은 최고네.

초보운전 종이 코팅해서 뒤에 딱 붙이고 써리 동네 한 바퀴 천천히 도는 중인데 엑셀 밟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확 풀려. 낮에 묵직한 유모차 밀고 언덕길 오르락내리락 하던 거 생각하면 진짜 자동차가 최고인 듯.

아직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덜컹거리는 발컨트롤이지만 나중에는 하이웨이 1번 타고 저 멀리 밴쿠버까지 쌩쌩 달릴 수 있겠지. 내일은 카시트 짱짱하게 설치하고 팀홀튼 드라이브스루에서 더블더블 여유롭게 주문하는 상상하면서 오늘은 이만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ㅆㄹㅊㅂㅁ •views116comments2like
댓글 2
드라이브스루에서 창문 내리실 때 브레이크 꽉 밟고 파킹에 두시는 거 잊지 마세요. 저도 처음 차 뽑았을 때 밤마다 동네 돌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안전 운전하세요
ㅇㅈ •
내일 드라이브스루에서 픽업 창구랑 거리 계산 실패해서 차 문 열고 커피 받아오는 흑역사 하나 추가할 듯. 그래도 첫 차 진짜 축하해 완전 부럽다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