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톡
$12로 메이플 릿지 숨은 아지트 뚫은 썰 푼다
$12 주고 산 아보카도 샌드위치가 내 아침을 완벽하게 구원했어.

아침 8시부터 미용실 출근 전에 너무 배고파서 메이플 릿지 구석탱이에 있는 간판도 희미한 카페에 무작정 들어갔거든. 매일 아침 커피만 대충 마시다가 오늘은 왠지 현지인 빙의해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더라고.

메뉴판 보는데 꼬부랑 글씨가 훅 들어와서 3초 정적 흘렀지만 당황하지 않고 쿨한 척 시그니처 메뉴로 보이는 걸 하나 집었지. 솔직히 동네 구석 빵집이라 기대 안 하고 한 입 베어 물었는데 진실의 미간에 주름 팍 생기는 맛이더라. 바삭한 사워도우에 으깬 아보카도랑 정체모를 매콤달콤한 소스가 완전 미친 조합임.

집에서 츄르 달라고 울고 있을 냥이랑 아직 자고 있을 와이프 생각나서 하나 더 포장할까 하다가 그냥 내일 아침에 손잡고 같이 오기로 혼자 합의 봄. 캐나다 1년 차에 드디어 내 아지트 하나 생긴 것 같아서 오늘 가위질 완전 경쾌하게 할 듯.
ㄱㅇㅅㅈㅅ •views108comments2like
댓글 2
어딘지 안 알려주고 혼자만 맛있는 거 먹는 건 밴쿠버 바닥에서 유죄인 거 알지. 상호명 초성이라도 빨리 남겨라 현기증 난다
ㅌㅅ •
아침에 샌드위치 하나로 그렇게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저도 주말에 동네 마실 겸 아내랑 그 카페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ㄹ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