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트레인한테 억까당한 썰 푼다
로히드역에서 내리려다 손에 쥐고 있던 컴패스 카드를 바닥에 떨어뜨렸어.

후다닥 주우려는 찰나에 스카이트레인 문이 내 코앞에서 매정하게 닫히는 거 있지. 진짜 어이가 없어서 닫힌 문만 멍하니 바라봤네.

알바하는 코퀴 한인식당에 지각할까 봐 심장 쫄리는데 열차는 왜 이렇게 밍기적거리는 건지 속 터져 죽는 줄 알았어. 다음 역에서 내려서 반대편 플랫폼으로 미친 듯이 뛰어가는데 이번엔 눈앞에서 열차가 또 쌩하고 지나가네.

캐나다 온 지 반년 만에 길바닥에서 탭댄스 출 뻔했잖아. 집에서 날 기다리는 우리 집 댕댕이 사료값 벌러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할 일인가 싶어.

매니저님한테 늦는다고 톡 보냈는데 읽씹당해서 지금 더 쫄려. 오늘따라 내 손아귀 힘이 약했던 내 탓인지 아니면 날 억까하는 스카이트레인 탓인지 진짜 속상하고 화나.
ㅋㅋㅇㅂㅁ •views86comments2like
댓글 2
트레인 문 닫힐 때 그 배신감은 당해본 사람만 알죠. 오늘따라 유난히 문이 빨리 닫히는 마법 같아요. 매니저님 화 안 내시길 빌어요
ㅂㅋ •
댕댕이 사료값 벌기 참 팍팍하다 그치. 근데 매니저님 읽씹이 스카이트레인 놓친 것보다 제일 호러네 ㅋㅋㅋ
ㅁ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