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원장님한테 퇴사 통보함
"원장님 저 오늘까지만 하고 그만둘게요."

이 한마디 하려고 며칠을 고시원 방구석에서 이불 킥하면서 연습했는지 몰라. 메이플 릿지 미용실 바닥 좁다고 소문나서 엄청 쫄았는데 막상 내뱉고 나니까 속이 뻥 뚫리네.

캐나다 5년 짬바에 영어 늘기 전에 눈치만 늘어서 맨날 네네 거렸거든. 오프 날에도 땜빵 부르는 거 이젠 얄짤없지. 팁도 맨날 원장님이 먼저 떼가고 남은 동전 쥐여주면서 선심 쓰는 척하는 거 진짜 꼴 보기 싫었단 말이야.

남편한테 퇴사 질렀다고 하니까 웬일로 궁디 팡팡 해주는데 찔끔 눈물 날 뻔. 이제 새 샵 구해야 되는데 며칠은 그냥 푹 쉬려고. 인터뷰 볼 생각하니까 벌써 아찔하긴 한데 그래도 당분간은 이 해방감을 찐하게 즐겨야겠어.
ㄱㅇㅅㅅㄷ •1252
댓글 2
속이 다 시원하시겠어요. 그동안 동전 팁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꽃길만 걸으시길 바라요
ㅁㅇ •
와 좁은 바닥이어도 실력만 있으면 어딜 가든 대우받음. 남편분 리액션 혜자네 일단 푹 쉬어
ㅍ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