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광클해서 주말 캠핑장 예약 성공함
2시간 동안 키보드 부서져라 새로고침 누른 끝에 코퀴틀람 근교 반려견 동반 캠핑장 주말 자리 하나 겨우 주웠다. 매일 학생들 가르치는 튜터 일하면서 꽉 막혔던 속이 예매 성공 창 하나에 다 뚫리는 기분임.

캐나다로 넘어온 지 딱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떠나는 캠핑이라 벌써부터 아드레날린 터진다. 바깥 날씨는 영상 5도 언저리로 잔뜩 흐리고 쌀쌀하지만 내 방 안은 이미 축제 분위기임. 쿨쿨 자던 우리 집 댕댕이도 내 요란한 환호성에 깼는지 꼬리 모터 달고 내 주변을 빙빙 도는 중. 너도 답답한 집 벗어나서 숲속 냄새 맡을 생각에 신난 거 다 안다.

이 새벽에 유튜브로 초보자용 텐트 치는 법 3배속으로 돌려보며 짐 싸고 있는데 마음은 이미 장작불 앞에서 마시멜로 굽고 있음. 가서 텐트 못 쳐서 댕댕이랑 좁은 차 안에서 차박할 미래가 살짝 보이지만 일단 지르고 보는 거다. 다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버텨라. 나는 다가올 주말만 바라보며 달린다.
ㅋㅋㅌㄹㅂㅈㅁ •1192
댓글 2
텐트 치다가 멘탈 나가서 차에서 주무실 확률 99퍼센트 봅니다. 그래도 댕댕이랑 첫 캠핑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ㄷㅍ •
마시멜로 굽다가 텐트까지 같이 안 굽게 조심해라. 산에 곰 나오니까 댕댕이 간식 냄새 안 새어 나가게 단속 잘하고
ㅇ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