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알바 면접 잡혀서 심장 나대는 중
거실 구석에 놓인 동생의 이케아 책상 앞. 스탠드 조명만 켜놓고 노트북 타닥거리는 중이야. 방금 전 밴쿠버 로컬 카페에서 드디어 인터뷰 보러 오라는 메일 받았거든.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력서 통과라니 내 눈을 의심했네. 침대에서 뒹굴거리던 동생한테 소리 질렀다가 등짝 맞을 뻔했지만 내 입꼬리는 이미 귀에 걸렸어.

면접 예상 질문 구글링하는데 영어 스크립트가 외계어처럼 보이긴 해. 그래도 바리스타 앞치마 두르고 일하는 내 모습 상상하니까 심장이 막 나대네.

내일 써리 센터 가서 면접 때 입을 단정한 셔츠 하나 사야겠어. 혹시 면접 볼 때 영어 버벅거리면 그냥 눈웃음으로 때워도 먹힐까. 다들 로컬 카페 면접 꿀팁 있으면 하나씩 던져주고 가.
ㅆㄹㅂㅅㅌㅊ •973
댓글 3
눈웃음은 만국 공통어지. 근데 해맑게 웃으면서 왓 이라고 하면 바로 집으로 가야 할지도 몰라
ㄷㅍ •
오 드디어 취뽀하시나요. 면접관이랑 스몰토크 할 때 매장 칭찬 한 스푼 섞어주시면 분위기 엄청 좋아집니다
ㄷㅇ •
써리 센터에서 셔츠 살 거면 세일 코너부터 털어보는 게 지갑 방어에 좋아. 면접 화이팅하고 조만간 커피 한 잔 내려주길 기대할게
ㄹ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