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켜자마자 아마존 장바구니부터 새로고침 갈김. 블랙프라이데이도 아닌데 뉴웨스트 방구석에서 혼자 심박수 널뛰는 중임.
두 달 전부터 눈독 들이던 커피머신이 드디어 50불 할인 떴음. 워홀 2년차 짬바이브로 모아둔 프로모션 코드 3개 연달아 먹여봄. 마지막 코드가 기적처럼 적용돼서 택스 포함 100불 컷 나옴.
결제 버튼 누르는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림. 낼모레면 쉐어하우스 주방 구석탱이가 나만의 홈카페로 변신함. 매일 아침 팀홀튼 프렌치바닐라 끊고 이제 에스프레소 뽑아 먹는 차가운 도시 남자로 거듭날 예정.
근데 결제 완료 창 보고 뇌정지 옴. 배송지 받는 사람을 룸메이트 이름으로 잘못 적었음. 모레 택배 오면 내꺼라고 구구절절 해명해야 함. 벌써부터 뻘쟘하지만 그래도 싸게 샀으니 참는다. 혹시 네스프레소 캡슐 호환되는 가성비 브랜드 아는 사람 추천 좀 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