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웃이랑 스몰토크 해본 사람 있어?
스시집 오전 알바 끝나고 우리 집 댕댕이랑 코퀴틀람 동네 오후 산책을 나갔거든. 근데 맨날 마주치는 옆집 벤 아저씨를 또 딱 마주친 거야. 아저씨가 우리 댕댕이 쓰다듬으면서 말을 걸길래 속으로 수능 영단어 풀가동하면서 긴장 빡 하고 있었지.
근데 아저씨가 대뜸 한국어로 밥 먹었어 하길래 순간 뇌정지 왔잖아. 나 이제 캐나다 온 지 3개월이라 영어 패치도 덜 됐는데 한국어 패치 완료된 캐네디언을 만날 줄이야.
알고 보니까 아저씨 딸이 아이돌 덕후라서 아저씨도 덩달아 한국어 조기교육 받는 중이래. 벤 아저씨 발음이 나보다 더 구수해서 순간 한국 국밥집 앞인 줄 착각했네. 내일 산책길에 만나면 김치찌개 황금 레시피라도 전수해주고 와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