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로만 듣던 캐나다식 프리패스인가?"
오늘 룸메랑 로히드 역에서 스카이트레인 타려는데 탭하려고 보니 컴패스 카드가 증발해버린 거임. 바지 주머니부터 백팩 밑바닥까지 영혼을 끌어모아 뒤졌는데도 안 나옴.
뒤에 사람들은 밀려오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멘붕 오려던 찰나였음. 근데 스카이트레인 직원 아저씨가 내 팝핀 댄스급 당황을 눈치챘는지 다가오더라.
혼날 줄 알고 쫄았는데 아저씨가 씨익 웃더니 마법사처럼 게이트를 활짝 열어주는 거 아님. 심지어 들어가라고 손짓하면서 윙크까지 날려주는데 순간 브래드 피트인 줄 알았음.
밴쿠버 입성 6개월 만에 처음 겪어보는 은혜로운 무임승차 경험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굳은 교통비로 룸메랑 아이스캡 가장 큰 사이즈 때릴 예정임. 뭔가 앞으로 캐나다 생활 다 대박 날 것 같은 텐션 터지는 오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