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우리집 식탁 위, 댕댕이 털이 수북한 노트북 키보드 앞. 방금 전까지 사이트 비밀번호 까먹어서 5번 틀리고 계정 잠길 뻔하다가 극적으로 로그인 성공했어.
캐나다 온 지 2년 만에 드디어 영주권 포털 이메일 받았거든. 육아휴직 중에 서류 준비하느라 애 안고 뛰어다니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민국 일처리 속도 보면 내 속이 다 터졌는데, 막상 승인 메일 보니까 갑자기 캐나다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거 있지. 이제 나도 당당한 영주권자라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어.
내일 당장 서비스 캐나다 달려가서 씬넘버 9번으로 시작하는 거 떼버리고 새 번호 받아야지. 댕댕이 특식도 하나 까주고 남편 오면 와인도 한잔 해야겠어. 이민국 직원분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