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긋지긋한 9번 씬넘버 탈출한다
포트무디 우리집 식탁 위, 댕댕이 털이 수북한 노트북 키보드 앞. 방금 전까지 사이트 비밀번호 까먹어서 5번 틀리고 계정 잠길 뻔하다가 극적으로 로그인 성공했어.

캐나다 온 지 2년 만에 드디어 영주권 포털 이메일 받았거든. 육아휴직 중에 서류 준비하느라 애 안고 뛰어다니던 지난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민국 일처리 속도 보면 내 속이 다 터졌는데, 막상 승인 메일 보니까 갑자기 캐나다가 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거 있지. 이제 나도 당당한 영주권자라고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어.

내일 당장 서비스 캐나다 달려가서 씬넘버 9번으로 시작하는 거 떼버리고 새 번호 받아야지. 댕댕이 특식도 하나 까주고 남편 오면 와인도 한잔 해야겠어. 이민국 직원분들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시길.
ㅍㅌㅁㄷㅁ •396
댓글 3
와 진짜 축하드려요. 이민국이 드디어 열일을 하긴 하는군요. 씬넘버 바뀌는 기분 저도 느껴보고 싶습니다
ㅁㅇ •
헐 대박 부럽다. 난 아직도 감감무소식인데 내 서류는 이민국 직원이 냄비 받침으로 쓰고 있나봐
ㅇㅇ •
오늘 와인 두 병 까셔도 무죄입니다. 댕댕이도 덩달아 특식 먹고 횡재했네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ㄹ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