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튜터링 끝나고 5분 걷기 싫어서 애매한 곳에 대충 차를 댄 내 멍청함이 결국 대참사를 불렀다.
새벽 4시 다 되어가는 시간에 강아지가 짖어서 창밖을 봤더니 내 차 앞유리에 노란 딱지가 펄럭거리더라.
패딩 하나 걸치고 호다닥 뛰어나가서 확인해보니 소화전 앞 주차 위반이네.
벌금이 100불 훌쩍 넘어가는 걸 보고 순간 잠이 확 깼다. 밖은 13도라 날씨만 맑고 상쾌한데 내 기분은 지하실 바닥을 뚫고 들어간다.
캐나다 2년차면 이제 이런 실수 안 할 때도 됐는데 내 공간지각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했나 봐. 이 돈이면 우리 댕댕이 최고급 사료가 몇 포대며 내 일주일 치 커피값이 날아간 거다.
아침 수업 교재 만들어야 하는데 노란 딱지 보니까 멘탈 나가서 모니터만 멍하니 보고 있음.
차라리 어제 주차장에 제대로 댈걸. 이불킥 백만 번 하면서 온라인으로 시청 벌금 납부 사이트 접속하는 내 인생이 레전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