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 전기장판 3단으로 틀어놓고 이불 밖으로 코만 내놓은 상태야.
웨스트밴쿠버 베이스먼트 렌트해서 룸메랑 살고 있는데 우리 집 보일러는 거의 냉풍기 수준이야. 주인아줌마한테 히터 고쳐달라고 문자 보낸 지 벌써 3일짼데 철저하게 읽씹 당하는 중. 식당 알바 끝나고 밤 11시에 파김치 돼서 집에 오면 방바닥이 얼음장이라 뼈가 시리다 진짜.
작년에 캐나다 처음 와서 뷰 좋다고 바로 계약한 내 과거를 매우 치고 싶네. 어제는 룸메랑 거실에서 롱패딩 입고 라면 먹다가 현타 제대로 맞았어. 패딩에 파기름 냄새 다 배서 오늘 출근할 때 향수 반 통은 뿌린 듯.
월세는 하루만 늦어도 칼같이 독촉하시면서 수리는 왜 이리 느긋하신 건지. 내일은 식당 숯불이라도 훔쳐 와서 방 한가운데 피워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