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짬을 내어 화이트락 해변가 공영 주차장 빈자리를 향해 핸들을 급하게 꺾었습니다.
주차 지옥에서 한 줄기 빛과 같은 1열 명당을 낚아챈 겁니다. 이민 4년 차 짬바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네요. 주차하자마자 와이프한테 당장 로또 사라고 카톡부터 날렸습니다.
허구한 날 저 멀리 산기슭에 차 박아두고 땀 뻘뻘 흘리며 등산하던 시절은 이제 안녕입니다. 창문 내리니 바다 냄새도 싹 들어오고 기분이 폼 미쳤습니다.
이 텐션이면 오늘 퇴근길 99번 고속도로 트래픽도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질 것 같습니다. 고작 주차 한 번 잘했다고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직장인의 소박한 행복입니다. 제 주차 운의 기운을 여러분께 낭낭하게 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