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대용량 샴푸의 배신
통장 잔고 보면서 이직 준비하려니까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기분이라 룸메랑 코스트코 대용량 샴푸를 샀음.

4년 차 짬바이브로 용량 대비 단가 계산기까지 두드려가며 제일 싼 걸로 골랐는데 집에 와서 펌핑해보니 개 털도 안 감길 퀄리티의 뻣뻣함이 몰려옴.

심지어 무향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묘하게 공장 락스 냄새가 올라와서 샤워할 때마다 내가 기계 부품 세척 당하는 기분임.

이직 면접 보러 갈 때 락스 냄새 풍기면서 가면 면접관이 소독 잘 된 지원자라고 좋아할지 의문임.

이럴 거면 그냥 로히드 마트 가서 세일하는 샴푸나 살 걸 그랬음. 생활비 아끼려다 머리카락 다 뜯겨서 샴푸값보다 탈모약 값이 더 들게 생겼음.

우밴유 장터에 3번 펌핑한 인더스트리얼 락스향 샴푸라고 올리면 혹시 힙스터가 사가려나 고민 중임.
ㄹㅎㄷㅁㅅ •122
댓글 2
소독 잘 된 지원자에서 터졌네요. 면접관이 위생 관념 철저하다고 바로 합격시켜줄지도 모릅니다. 머리털은 무사하신지 걱정되네요
ㅂㅋ •
인더스트리얼 감성이면 요즘 유행하는 카페 화장실에 기부하면 딱이겠다. 탈모약 사기 전에 빨리 룸메한테 짬때려라
ㄷ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