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잔고 보면서 이직 준비하려니까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기분이라 룸메랑 코스트코 대용량 샴푸를 샀음.
4년 차 짬바이브로 용량 대비 단가 계산기까지 두드려가며 제일 싼 걸로 골랐는데 집에 와서 펌핑해보니 개 털도 안 감길 퀄리티의 뻣뻣함이 몰려옴.
심지어 무향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묘하게 공장 락스 냄새가 올라와서 샤워할 때마다 내가 기계 부품 세척 당하는 기분임.
이직 면접 보러 갈 때 락스 냄새 풍기면서 가면 면접관이 소독 잘 된 지원자라고 좋아할지 의문임.
이럴 거면 그냥 로히드 마트 가서 세일하는 샴푸나 살 걸 그랬음. 생활비 아끼려다 머리카락 다 뜯겨서 샴푸값보다 탈모약 값이 더 들게 생겼음.
우밴유 장터에 3번 펌핑한 인더스트리얼 락스향 샴푸라고 올리면 혹시 힙스터가 사가려나 고민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