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러 할인 쿠폰 쓰겠다고 아침 9시부터 롭슨 거리 한인마트까지 뛰어갔는데 결제 직전에 앱 먹통돼서 날려먹었어. 진짜 빡쳐서 계산대 앞에서 드러누울 뻔.
어젯밤에 룸메가 세일한다고 알려주길래 워홀 1년차 알뜰함을 뽐내보려고 아침 댓바람부터 나갔거든. 근데 막상 계산하려니까 매장 안에서 데이터가 안 터져서 쿠폰 바코드가 하염없이 로딩만 되는 거 있지.
뒤에 줄 선 사람들은 한숨 쉬고 캐셔 언니는 안타깝게 쳐다보는데 진짜 쥐구멍에 숨고 싶었어. 결국 쌩돈 다 내고 파랑 양파 무겁게 들고 터덜터덜 걸어오는데 현타 제대로 오더라. 아침이라 은근 쌀쌀해서 스벅 라떼 엄청 땡겼는데 아까 못 쓴 3달러 생각나서 꾹 참았어. 내 피같은 아침잠이랑 바꾼 쇼핑인데 너무 허무하고 기 빨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