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즈데일 야외 요가에서 각목 인증하고 온 썰
친구년이 꼭 가야 한다고 꼬드겨서 론즈데일에서 하는 야외 요가 클래스에 끌려갔어. 요가매트 대신 스시집 앞치마 챙겨갈 뻔한 내 덜렁대는 정신머리는 덤이야. 밴쿠버 온 지 이제 겨우 3개월 차인데 문화생활 힐링 좀 해보겠다고 깝친 거지.

막상 도착하니까 웬 금발 언니오빠들이 인간 폴더폰처럼 휙휙 접히고 있더라. 나는 뻣뻣한 각목 그 자체라서 중심 못 잡고 옆 사람 발가락 찌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진짜 부끄러워서 쥐구멍 찾고 싶었는데 다들 엄청 스윗하게 괜찮다면서 윙크해주더라고.

어찌저찌 끝까지 버티고 나니까 나름 코어에 힘도 들어가는 거 같고 엄청 개운한 거 있지. 끝나고 바다 보면서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이 진짜 꿀맛이었어. 매일 팁 계산하느라 빠개지던 머리가 싹 정화되는 기분이랄까. 다음 주에는 진짜 제대로 된 요가복 장착하고 다시 도전해볼 예정이야.
ㅇㅇㅊㅂㅋㄹ •228
댓글 2
인간 폴더폰 드립 개웃기네. 담주엔 앞치마 꼭 입고 가셈 스시집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줘
ㅂㅋ •
그래도 끝까지 버티셨다니 대단하시네요. 저는 저번에 가다가 중간에 몰래 도망쳤거든요
ㄷ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