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고 자동차 헤드라이트 전구 직접 갈아끼우는 거 해본 사람?
어제 저녁 퇴근길에 조수석 쪽 라이트가 나간 걸 발견했거든. 이직 준비한다고 한 푼이라도 아쉬운 마당에 카센터 가면 덤터기 쓸까 봐 덜컥 겁부터 나더라.
그래서 오늘 퇴근하자마자 캐네디언 타이어 달려가서 전구 하나 사 왔지. 후드 열고 낑낑대는데 부품이 왜 이렇게 뻑뻑한지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유튜브 아저씨가 하라는 대로 이리저리 비틀었더니 딸깍하고 빠지네. 새 전구 끼우고 시동 걸어서 불 쫙 들어오는 순간,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와이프가 옆에서 보더니 오빠 캐나다 사람 다 됐네 하면서 엄지 척 날려주더라. 내일 출근할 때는 왠지 당당하게 하이빔 한 번 켜보고 싶은 기분이야. 피트 메도우즈 밤길이 이렇게 밝고 아름다운 줄 오늘 처음 알았네. 다들 간단한 건 직접 고치면서 돈 아끼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