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위켄 캠핑 취소표 드디어 주웠다
내 방 침대 위, 맥북 스크린 불빛만 둥둥 떠 있는 어두컴컴한 방안.

룸메랑 둘이서 눈에 불을 켜고 디스커버 캠핑 사이트 새로고침만 천 번 넘게 하다가 드디어 롱위켄 골든이어스 취소표 하나 주웠다. 3개월 차 뉴비가 캐나다 대자연 맛 좀 보려고 텐트부터 냅다 질러놨는데 정작 갈 곳이 없어서 베란다에서 썩힐 뻔했거든.

결제창 넘어갈 때 손가락 덜덜 떨리더라. 식당 알바하면서 뜨거운 뚝배기 나를 때보다 더 긴장함. 취소표 뱉어주신 이름 모를 은인분 들숨에 재력 날숨에 건강 얻으시길. 이제 가서 고기 굽고 불멍할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도파민 싹 돈다.

곰 나온다길래 베어스프레이도 미리 중고로 샀는데 진짜 곰 만나면 내가 먼저 기절할지도 모름. 텐트 치는 법 아직 유튜브로만 봤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첫 캠핑 무사히 다녀오면 다음엔 밴프까지 뚫어본다.
ㄹㄹㅂㄷㅈ •323
댓글 3
곰 만나면 냅다 죽은 척하지 말고 같이 불멍 때리다 와라 뚝배기 알바생 화이팅
ㅇㅇ •
텐트 치다가 해 다 지고 결국 차 안에서 주무시는 분들 여럿 봤습니다 유튜브 영상 꼭 오프라인 저장해 가세요
ㅁㅇ •
취소표 주운 폼 미쳤네 나도 기운 좀 받아간다 근데 중고로 산 베어스프레이 유통기한 꼭 확인해라
ㄷ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