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끝나고 숙소 가기 전에 H마트 들렀는데 진짜 오늘 대박났음.
사실 캐나다 온 지 6개월 됐는데 여태 된장찌개 한 번을 제대로 못 끓였거든. 식당에서 일하면서 맨날 남의 한식만 서빙하다 보니까 내가 직접 해먹고 싶어서 미칠 뻔 했음. 근데 재료를 어디서 파는지를 몰라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마트 식재료 코너 뒤지다가 청국장 발견함. 진짜 국내 브랜드 그거. 옆에 참기름이랑 멸치육수 팩까지 나란히 있는 거 보고 심장이 두근거렸음. 가격은 좀 했는데 그냥 다 집어들었음. 어차피 숙소에 냄비 있고 인덕션 있고 다 있으니까.
숙소 돌아와서 바로 끓였는데 진짜로 맛있음. 내가 만든 건데 내가 먹으면서 감동받는 이 상황. 캐나다까지 와서 청국장 끓여먹는 나 좀 기특하지 않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