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하는데 팁 화면부터 띄우는 거 진짜 킹받지 않음? ㅋㅋㅋ 오늘자 커뮤니티 난리난 팁 논쟁 썰

오늘 커뮤니티 눈팅하다가 내 마음을 고대로 복붙해 놓은 것 같은 사이다 글을 봐서 가져옴. 원문 쓴 사람 최소 밴쿠버에서 팁 때문에 내상 꽤나 입은 분인듯. 글 내용이 뭐냐면, 원래 팁이라는 게 식당에서 직원이 주문받고 음식을 가져다주거나 물 챙겨주는 추가적인 테이블 서비스에 대한 감사 표시라는 거임. 그래서 맥도날드나 팀홀튼, 스타벅스, 푸드코트, 커피숍 같은 곳에서는 손님이 직접 주문하고 받아오고 정리하니까 안 주는 게 룰이었다고 함. (진짜 옛날엔 그랬던 거 같음) 근데 요즘은 그냥 테이크아웃이나 단순 결제만 하는 곳에서도 팁 얼마 줄 거냐고 물어봐서 소비자들 피로도가 장난 아니라는 거지. 심지어 손님이 알아서 하는 셀프 계산대 비슷한 곳에서도 팁 화면부터 뜬다고 함. (자기가 주문하고 자기가 치우는데 대체 누구한테 팁을 주라는 건지 노이해임)

글쓴이는 팁이 어디까지나 특별한 서비스에 대한 감사 표시일 뿐 단말기에 떴다고 자동으로 더 내는 시스템도 아니고 의무도 아닌데 아무 데서나 팁 남발하면서 쿨한 척 포장하지 말자고 뼈 때림. 안 그래도 밴쿠버 외식 물가랑 생활비도 빡센데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여기저기 팁 뿌리기 시작하면 업장들도 그 분위기에 익숙해질 거고, 나중엔 그 부담이 고스란히 우리 같은 전체 소비자들한테 사실상의 압박으로 돌아온다는 팩폭을 날림. 이건 감사 문화가 아니라 소비자 죄책감 이용하는 거라는 멘트에 완전 공감함.


이 글 읽으면서 완전 기립박수 칠 뻔했음. 나도 요즘 커피 한 잔 테이크아웃 하러 가서 카드 꽂았는데 화면에 15% 18% 20% 딱 뜨면 동공 지진 오거든. 안 주자니 뒤통수 따갑고 찌질이 된 것 같아서 억지로 15% 누를 때마다 현타 오지게 옴. 대체 언제부터 우리가 단말기 눈치를 보면서 살았냐고. 서비스 받은 게 1도 없는데 소비자 죄책감 자극해서 삥 뜯어가는 느낌 낭낭함. 글쓴이 말대로 최소한 무슨 서비스를 받았길래 팁을 주는지 기준이 있어야지 ㅋㅋㅋ 숨만 쉬어도 팁 내야 할 판임.


근데 웃긴 건 이 글 밑에 달린 댓글들 반응이 완전 반반 무 많이 난리 났다는 거임. 어떤 사람은 애들 스키 고글 살 때 직원이 엄청 친절하게 도와준 게 오히려 식당 테이블 서비스보다 나았다면서 식당 팁 이젠 너무 과해진 느낌이라고 폭풍 공감함. (테이블 서비스보다 친절한 소매점 직원 인정임) 반면에 어떤 어그로꾼은 팁은 캐나다에서 법적으로 의무라는 개쌉소리를 시전함. 또 다른 사람은 내가 내 돈 내고 투고하면서 쿨하게 팁 주겠다는데 왜 남 시선 신경 쓰면서 전체 소비자 부담 운운하냐며 돈 없으면 집에서 나오지 말라고 급발진하는 꼰대들도 있었음.


이 난장판 댓글들을 보니까 팁 문제 땜에 교민들 스트레스가 이미 임계점을 돌파한 것 같음. 다들 속으로는 억울해하면서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던 거지. 업주들이나 일하는 서버들 입장도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팁이 원래 취지를 잃고 강제 수금 문화로 변질된 건 명백한 팩트임. 앞으로도 로봇 키오스크가 팁 달라고 당당하게 조르는 세상이 계속될 텐데, 진짜 내 지갑 지키려면 이제부터 팁 화면 앞에서 '건너뛰기' 누르는 강철 심장부터 장착해야 할 것 같음.


ㅌㅍㅈㅁ •528
댓글 5
와 완전 공감 ㅋㅋㅋ 투고 팁 진짜 에바임... 요즘은 옷가게나 빵집에서도 팁 누르라고 하던데 나만 당황한 거 아니었네
ㄴㅇ •
근데 서버 입장에서는 팁 없으면 밴쿠버 월세 감당 안 됩니다. 최저시급만 받고 일하기엔 물가가 너무 올라서... 다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너무 팍팍하게 굴지 맙시다
ㅅㅎ •
법적 의무라는 댓글 단 사람은 진짜 뇌피셜 레전드네 ㅋㅋㅋ 자기가 쿨병 걸려서 돈 뿌리는 걸 왜 남한테 강요함?
ㅈㅌ •
    

그렇게 댓글 단 사람 업체사장 아님? 무지성 팁줘문화 퍼져나가야 이득이니까.

ㅋㄴ •
    
합리적 갓심 폼 미쳤다. 사장님들 단톡방 지령 받고 좌표 찍고 온 거 백프롬. 조만간 키오스크 전기세도 팁으로 내라고 할 기세임
ㅌㅍㅈㅁ •